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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5일째. 여름이랑 엄마랑

어느새 여름이와 함께 한 40일째.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벌써 가을바람이 분다.

정말 아기를 낳고 나면,
뇌세포가 많이 죽는건지, 특별한 호르몬이 나오는건지
여름이 더웠는지..
여름이 낳을때 얼마나 아팠는지..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도통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

산후조리한다고 3주간 집에만 있으면서
매일 미역국 먹고, 여름이랑 자고, 젖 먹이고,
새벽에 일어나 유축기로 젖 짜고,
하룻밤에도 몇번씩 깨면서 기저귀 갈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살면서
내가 정말 사육당하는 동물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시간도 다 지나고^^


이젠. 어느 정도 내 몸도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에 적응해가고
여름이와도 적응을 해나가는 것 같다.
무엇보다 모유 수유가 편안해져서 좋다.
(젖이 출출 셀때 그 난감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이제 여름이는 밤에도 한두번 일어나서 젖먹고 바로 자고
(처음엔 두시간 간격으로 깨서 울고 몇시간씩 말똥말똥 안자기도 했다)
함께 예배드리러 교회도 갈 수 있어 좋다.
(집 밖으로 함께 나갈 수 있다는 그 기쁨)


아이를 키우며.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순간마다 절로 기도가 나오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절로 찬송이 나온다.

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이런 거구나.
하나님 품에 안긴다는 게 이런 거구나.   날마다 배워간다.

때로 달콤하고, 때때로 곤욕스러워도
여름이는, 여름이와 동행하는 하루하루는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멋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고마워. 여름아.
사랑해. 여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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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unyoung
    2007.09.10 2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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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좋다.
    여름이를 통해
    아버지로서의 하나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부럽네...
    쉽지 않음에도
    부모로서 잘 해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 2007.09.15 19:3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낮에 놀러와줘서 넘 고마워^^
      어디 나갈 수도 없고 여름이와 단둘이 보내야만하는 낮시간..
      손님이 너무 반갑단다.
      부모로 잘해나가는지는 아직 자신없지만
      많이 배워가고 있는건 사실인거 같아.
      너도 하루빨리 예쁜 아가의 엄마가 되길~
  2. 2007.09.13 10:3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쿄쿄쿄~~^^
    이뻐요!!
    포항에서도 볼 수 있길

    -아멘
    • 2007.09.15 19:4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난 네가 보고싶다. 하연아~
      어째... 또 전화통화가 안되는군 -.-;;
  3. 최상미
    2007.10.10 1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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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히.. 놀러왔어요.. 여름이 얼굴이 넘 궁금해서..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은데..
    종범 간사님 홈피가서 찬양이 얼굴도 보고 왔어..
    우리 아기들 넘넘 이쁘당..
    각각 엄마 아빠를 닮아서 각양각색..
    그래두 우리 기쁨이.. 형철이가 젤루 이뻐 보이는건 당연한 엄마 맘이겠쥐.ㅋㅋ
    여름이 엄마 이제 바깥으로 나갈수 있다니 부럽구랴..
    난 이제 딱 2주일 지났으니 2주일 더 기다렸다가 얼른 형철이랑 함께 예배드리러 가야쥐..
    여름이랑 잘 보내고.. 건강하고.. 늘 그러했듯이 행복하게 보내요~~
    • 2007.10.17 2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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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반가워. 우린 입사동기+엄마동기네^^
      아가를 키우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지만 또한 기도도 많이 필요한 일인거 같아.
      상미야 워낙 잘 할테지만 말야~
      어서 형철이아빠 영식씨 곁으로 돌아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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