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품다

2006. 12. 5. 18:16

7주..
어느새 여름이와 조마조마 콩닥콩닥하는 동행이 7주를 지나간다.

철없는 초보엄마는
아름다운 생명을 품게 되었다는 기쁨보다..

솔직히. 당장. 너무 졸립고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싫은 마음
하루종일 누워있고 싶은 마음이 많다.

걸어다닐때도 넘어질까 무섭고
뭘 먹어도 수입식품은 아닐까, 안좋은 재료를 사용한건 아닐까
혹시 나의 잘못된 식습관이 여름이에게 아토피를 선물하는 건 아닐지
신랑발의 무좀균이 여름이를 괴롭게 하진 않을지
여튼 온갖 걱정도 많아졌다.

어젯밤엔 또 한참 소화가 안되서
신랑이 주물러주고 등을 두드리고 따뜻한 팩을 하면서
문득 이 말씀이 떠올랐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갈라디아서 4:19)

아~ 해산의 수고라..
아직은 잉태의 수고 정도 밖에 느끼지 못하지만
앞으로 7개월을 더 몸으로 마음으로 한순간도 잊지못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걱정하고
내가 하는 말한마디, 움직임 하나, 간식거리 하나까지 여름이를 위해
포커스를 맞추는 일..
바로 그 일을 바울은 해산의 수고라 하였구나.
아~ 게다가 아가가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올때. 그야말로 '해산'할때
그 수고는!
상상만해도 눈앞이 아찔.
그런거구나. 그런거구나.

이래서..
아이를 낳고 자녀를 키우며
하나님 마음을 알아간다고 하는구나!

아. 그러고보니.
정말 기대가 된다.

여름이를 통해, 배우게 될
큰 은혜, 하나님의 큰 사랑을 기대한다.

여름이를 주신 하나님, 하늘 아버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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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원다복
    2006.12.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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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추카해요 ~~ 여름아 안녕?!
    이내 이모 대신 ㅋㅋㅋ
    대귀오빠거 갔다가 놀러왔으여
    종종 올게영~ *^^*
    • 2006.1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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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원! 반가워~
      무대위에서 새처럼 노래하는 모습만 보고
      제대로 인사도 못한지 꽤 된거 같어.
      자주 놀러오고.. 여름이 위해 기도해줘^^
  2. ine
    2006.1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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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기 내 조카 보인다
    ㅎㅎ

    그나저나 나 초대왜안해조 블로그
    ;;
    • 2006.12.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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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동생 인혜야!
      여름이 이모 인혜야~
      조만간 전화할께.. 보고프~~

      참. 신랑이 블로그 초대장을 다 써버려서
      지금 백방으로 찾고 있어.
      난 자주 글 안써서.. 초대장이 없고~ ㅠㅜ
      조만간 공수해서 보낼께..
  3. 세연
    2007.01.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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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예요. 세연^^
    우간다 다녀오자마자 조용히 아주 조용히
    일만 하는 제 모습이 참 재밌어요. ㅎㅎ

    여름이를 위해 저도 지금 기도할게요.
    여름이가 태에서부터 건강하고 예쁜 성품 갖고 태어나길....

    간사님! 축복해요.
    • 2007.01.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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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쿠~ 세연..
      우간다에 마감에.. 정신없죠?
      그래두 꿋꿋이 해내는 모습. 이뻐요~
      하루 늦었지만, 생일도 축하해요!
      자주놀러와~
  4. annah
    2007.01.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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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하고 축복한다 수영아

    그리고 네 삶을 기대해.

    연락을 무장 안하는 널 보면서 이렇게 멀어지는 거구나 싶지만 뭐 이렇게 사는거지 싶다.

    건강하렴 ^^
    • 2007.01.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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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반가워요~ 여기까지 찾아와주시고~

      몇주전에도 전화하고, 어제도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전화주세요. 해도 바뀌었는데.. 한번 봐요. 010-9415-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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