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학교 방문기

2007.06.12 13:43

6월 8, 9일.. 만삭의 몸을 이끌고. 충남 홍성군 문당리 풀무학교를 다녀왔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만에 도착한. 충남 홍성.
까만 밤에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시골의 가볍고 상쾌한 밤공기

풀무학교(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  풀무환경농업전문과정)가 있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은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 농사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풀무학교를 시작으로 대안교육, 어린이집, 도서관
유기농 식품 온라인 판매, 무인가게, 공동체 화페 사용
귀농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
고립되지 않고, 마을과 함께 자라온 교육.
내년이면, 풀무학교가 세워진지 50년이다.

풀무학교 홍순명 교장선생님은 말씀하셨다.
한 20년 뿌리박고 일궈낼 끈기만 있으면, 전국 어느 마을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선생님은 25세에 홍성에 내려와, 이제 여든정도 되신 것 같다.

누군가 씨 뿌린 사람이 있어.. 이렇게 한 마을이 든든히 아름답게 자리잡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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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와 멋진 하늘.. 그리고 우리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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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처럼 화창한 하늘. 마을교육관 앞이다. 구름이 오리같아~ 이날은 특별히 도시사람들에게도 마을을 열어 함께 오리를 논으로 풀어주는 행사를 했다. 주먹밥, 유기농흑미찰떡, 완두콩, 수박... 건강하고 맛있는 먹을거리가 넘치고.. 도시사람, 시골사람도 함께 어우러지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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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달걀후라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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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서관 자율적으로 책읽고, 책을 사갈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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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과 무인가게 사이에 있는 정말 이쁜 정원 앞에 있던 우리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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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배움의 시간.. 홍순명 선생님의 주옥같은 말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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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오리들. 오리들은 벼가 아닌 잡초들을 먹고 좋은 똥을 싸서 유기농농사가 되도록 돕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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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사람들.. 대학원생들, 대학교 신입생들, 기청에서 만난 사람들, 아름다운 마을공동체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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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정원에서 홍순명교장선생님과 함께.. 다시 이곳에서 만나길. 그때는 아이와 함께^^



<<교육과 마을에 관한 홍순명 선생님의 말씀들>>
교육의 목표는 개인의 소질을 발견하고, 사회에 헌신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수도 랍비라 불리웠다. 랍비는 교사.. 예수님도 교사였던 것이다.
교사의 역할 :
- 지식전달? 인터넷으로 아이들이 더 잘 아는 것도 많다.
- 인격으로? 권위보다는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
-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진리의 동반자로 함께 자라가야 한다.
- 예수는 진정한 교사였다. 온전한 모습이 되도록 사람을 변화시켰다.
--> 학생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격려하고, 스스로 성취하도록 돕는다.
- 돕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 빵이라는 주제로 1년을 배운다. 공동학습, 팀학습이 기본이다.
- 빵을 통해 역사, 지역, 사회적역할, 도덕적 기준까지 총체적으로 배우게 된다.
- 교육은 전체를 볼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야 한다.
지역사회가 진짜 교실이 되어야 한다.
풀무학교
- 시헙이 없다.
- 학생, 교사의 구분이 없다. (서로 배우가고 자라갈 뿐이다)
- 지역과 학교의 구분이 없다. (상호 관계성 아래서 함께 배워나간다)
대안학교
- 전공(고등학교 졸업후)까지 공부할 수 있어야 하다.
- 졸업 후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 마을
- 우리들만의 공동체가 되면 안된다.
- 자연부락이 가장 이상적이다. (자연부락은 다양성과 함께, 구심적인 목표가 있다)
- 지속가능하다.
"인류의선택"이라는 책에서 '지속가능한' 사회
- 각 개인의 비전
- 네트워크
- 사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배워야 한다
- 생명과 인간관계를 사랑해야 한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큼 강력한 교육도 없고.
삶으로 이야기하는 것만큼 강력한 메시지도 없다.
언젠가 다시 선생님과 가까이에서 배울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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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1k
    2007.06.20 13:0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다녀왔구나~사진 넘 좋다...
    수영이 같이 열정적인 임산부는 보기 드문 것 같아^^
    아주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것 같아. 기대해^^
    • 2007.06.23 20:3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언니~ ^^ 잘다녀왔지요~
      어느새 가물가물해서 아쉽지만^^ 더 열심히 다녀야 하는데 하루하루가 아쉬워요~
      건강한 아이를 건강하게 낳도록^^ 기도해주세요~
  2. 박광익
    2009.02.14 20:5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풀무학교 학생이에요
    풀무학교를 처보니 이글이 있더군요 그래서 한번 들려보았지요ㅎ
    좋은 시간이였던것 같네요!!
    다음에 오실땐 풀무고등학교에도 들려주세요~
    • 2009.02.17 11: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매주 풀무고에 가고 있어요-.-;;
      작년 1월에 홍성으로 이사와서
      저는 풀무학교생협에서 일하고, 신랑은 전공부에서 배우고 있지요.
      풀무의 일요집회에도 참여하고 있고요. ㅎㅎ
      만나면 인사해요^^ 반가워요.
      (앵. 근데 사진들이 다 어데로 도망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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